이 글은 6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6개월동안 DnD 사이드 프로젝트 및 UPF 2021FW를 진행하며 느낀 점과 회고를 작성한 글입니다.
DnD와 UPF의 회고를 같이 쓰는 이유는 UPF에서는 기존 타 외부활동에서 완성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고도화' 하는 외부활동이였기 때문에 연계하여 회고를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
DnD 사이드 프로젝트 5기
6월 즈음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주말이나 남는시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싶어서 DnD 라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지원서를 넣었다.
문항들은 잘 기억이 안나 정확하게 쓸 수는 없는데 기술적인 질문(지원서에서 기술질문이 나와서 좀 당황)과 하고싶은 프로젝트 및 협업에 대해 작성했던 것 같다.
회사일은 안바쁜가?
바쁘다. 물론 바쁘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성장이 목말라 있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는 그러한 나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6월말 즈음에 합격하여 약 2개월동안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 구성은 디자이너 2명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2명 총 6명으로 이루어 졌고, 팀 빌딩은 지원했던 기술 스택들을 종합하여 팀 빌딩이 이루어진다. 우리는 6조였고 나는 백엔드 개발자로 참여했다.
디자이너 2분과 나는 직장인이 였고 프론트엔드 2분과 백엔드 한분은 대학생이였다. 아마 다른조도 조금씩 직장인과 대학생을 섞어서 매칭해주는 것 같다.
OT 때부터 느꼈지만 운영진 분들이 상당히 인싸(?)분들 이셨고 DnD라는 울타리안에 소속감을 넣어주시려고 노력해주셨던게 인상적이였다. DnD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고 프로젝트 일정이나 과제등을 소개해 주시면서 OT를 마무리하고 바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사실 2달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거라 시간이 많이 촉박하다. 아이디어를 첫 주차부터 정하고 바로 구현에 들어갔는데, 상당히 분주하고 정신없다. 코로나 시국이라 자주보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꾸준히 회의하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다.
사실 나는 백엔드 개발자라 회사에서도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일은 잘 없다. 그래서 디자이너 분들이 디자인을 만들 때 정말 놀라웠었다. 뭔가 프로젝트의 완성도는 디자이너가 책임진다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6조의 협업
어쩌다보니(나이가 많아서..?) 팀장을 맡게 되었고 개발팀은 나를 제외한 전원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도 대학생 신분에서 벗어난지 오래되지 않았어서 그래도 큰 거리감 없이 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선 협업을 위한 기본적인 Notion과 티켓 플랫폼들을 구성했고, 정기 회의 날짜를 잡아서 프로젝트의 텐션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제 1목적으로 했던 것 같다.
심지어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더더욱 텐션에 신경썼고, 매주 한번은 디자이너, 개발자가 다같이 회의를 진행하여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잃지 않게 회의를 진행했다.
어려움
아무래도 여섯명이 모이다보니 각각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기획 부분, 일정 부분에서 충돌이 어느정도 있었지만 잘 해결했던 것 같다.
또한 실력의 편차가 당연히 날 수 밖에 없는데, 이 부분은 팀 전체가 조금씩 배려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뒤쳐지는 사람이 있다면 끌어주고 먼저가는 사람이 있다면 당겨줘서 텐션을 맞췄어야 했는데 팀장으로써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쉽고 미안함이 남는다.
다양한 과제들..
DnD는 기본적으로 매주 과제가 나온다. 엄청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다.
돌이켜 보면 당시에는 참 피곤한 일이였지만 그 덕분에 좋은 디자인과 협업하는 팁들을 잘 흡수하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쪽 과제보다 디자인쪽 과제가 훨씬 어려워 보였다. 내가 개발자라 그런가..?)
그렇게 8주가 지나
8주가 지나 첫 사이드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 물론 미구현된 기능이 많았고 이 기능들은 DnD가 끝나도 따로 진행하기로 약속을 하고 그렇게 약 1달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재밌기도 하면서 참 힘들었던 경험이라 모두에게 휴식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DnD는 어땠냐면
DnD는 부산에서 시작해서 서울까지 올라온 외부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외부활동은 솔직히 거의 겪어본적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처럼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 혹은 주말에 심심한 개발자가 지원하면 아주 좋은 외부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디자이너와 직접 협업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대학생이라면 정말 흔하지 않을 경험이기 때문에 주저하지말고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다. 실력이 걱정되거나 민폐를 끼칠까 걱정해서 지원을 못하고 있다면 자신있게 지원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짜피 그 걱정은 실력이 있어도 하게될 걱정이고 회사가서도 하게될 걱정이고 시니어분께 물어보니 시니어들도 하는걱정이라고 하더라.. 아무리 고민을 하더라도 결국 방법을 찾을것이고 고스란히 본인의 성장으로 흡수될 것이다.
(생각해보니 6기 지원이 이미 끝났구나..)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기존 프로젝트 고도화를 진행하는
UPF 2021 FW라는 활동을 알게되고,,
- 2탄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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